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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시작

[어쩌다시작] 커피는 도저히 못 끊겠다. 우유라도 끊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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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나는 대학생, 아니 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할 때부터 커피의 노예였다. 대학생 때는 휘핑크림이 가득 올라간 모카를, 20대 중반에는 시럽을 추가한 아이스라떼를, 20대 후반/ 30대에는 크림라떼, 오트라떼 등 온갖 라떼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커피를 끊는다고, 아메리카노로 바꿔본다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우유에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를 보게 되었다. 

 

 

 

애기들이 왜 우유 먹으면 포동포동해지겠어요?
살찌고 싶으시면 우유 드세요

 

 

 

 

한동안 '당을 끊자!'라고 다짐하고 시럽을 넣지 않은 아이스라떼를 즐겨 먹고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대충격을 받았다. 우유는 당연히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니 우유마다 갑론을박이 굉장히 많았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우유가 좋지만, 이미 성장한 어른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보였다. 이걸 듣고 '우유 끊기'를 도전했다.

 

 

 

 

생각해 보면 자그마치 14년을 커피에 넣어 먹던 우유였다. 애기도 아니고 우유를 끊는다는 게 좀 웃기기는 하지만 지금 2주 정도 된 것 같다. 우유와 유제품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몸무게는 아주 미세하게 줄어들었다. 여드름이 덜 나거나 그런 건 모르겠다. 피부가 약간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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