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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FOR EVERYTHING

인스타, 유튜브의 노예가 된 건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이야 [인스타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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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다시 준비하기 전에 자유시간을 즐기는 요즘, 하루에 휴대폰 사용 시간이 적게는 5시간에서 많게는 11시간까지 치솟은 걸 확인했다. 인스타 릴스를 계속 내리면서도 내가 왜 계속 보고 있는지 모르겠고, 자기 전에 뭐에 홀린 것처럼 유튜브를 계속해서 클릭하는 내 자신을 보며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에 가서 이런저런 책들을 보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빌린 책 [인스타브레인]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스마트폰,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준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뇌'에 있다. 인류의 역사를 봤을 때, 자동차를 타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기는 티끌같이 짧은 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시간에서 인류는 '생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고, 동물들과 자연재해로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했기 때문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이렇게 세상은 180도 변했지만 인류의 뇌는 아직 수렵 채집인 시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스마트폰이나 릴스, 유튜브에 중독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

 

우리는 스트레스나 불안을 주는 상황이나 요소를 부정적이게 본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봤을 때 스트레스와 불안은 인류를 살아남도록 도움을 주었다. 강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면 심장은 근육에 더 많은 피를 공급하려고 하며, 긴장상태를 만든다. 위험에 직면했을 때, 당신의 몸은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여 맞서 싸우거나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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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이란 무엇인가?

 

요즘 도파민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어떤 자극적인 것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했는데, 이 책에서는 도판민이란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인류는 주변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생존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 결과 자연스럽게 새로운 정보를 찾아 헤매게 하는 본능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본능에 작용하는 물질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파민이다. 이러한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수렵/채집시대의 다른 장소나 음식을 찾는 것이 아닌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전달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대한 갈망으로 변화했다. 

 

 

 

 

 

 

도파민은 예측불허를 사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휴대전화를 갈망한다.

 

 

도박과 같이 예측불허의 상태에 놓였을 때, 도파민이 더욱 많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우리가 자주 보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스크롤을 내리면 어떤 영상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런 과정에서 도파민이 더욱 많이 발생된다. 우리의 뇌는 휴대폰 화면에 뜬 알림을 보고 도파민을 분비하였고, 우리는 그 알림을 확인해야 한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다. 

 

 

 

 

 

멀티태스킹이 좋은 게 아니었어?
도파민 때문에 멀티태스킹을 추구한 거라고?

 

나는 예전부터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을 한다는 것이 엄청난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대단히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뇌는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우리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여러 가지 과제 사이를 뛰어다니고만 있다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는 과제 사이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지만, 뇌는 조금 전까지 하던 일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 우리 선조들이 주변의 위험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주변을 항상 경계해야 했기 때문에, 뇌는 이것에 맞춰 진화했다. 뇌는 멀티태스킹을 수행하고 집중력을 흩트리면 도파민을 분비하며 우리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요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TV를 보고 인스타그램을 하는 날 발견하곤 했다. 멀티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한 가지에도 집중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넘나들며 도파민이 나왔으니 계속해서 새로운 영상, 새로운 정보를 찾으려고 했나 보다. 

 

 

 

 

 

도파민 노예에서 벗어나려면
몸을 움직여라

 

 

 

몸을 움직이는 신체활동이 우리 뇌에 영향을 주며 더욱 잘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뿐만 아니라 산만하던 태도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가 있다. 뿐만 아니라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방어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준다. 가장 큰 문제는 현대인들의 신체활동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의도적으로라도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내 의지가 약해서 계속해서 인스타그램을 하고 유튜브를 보는 것을 끊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걸 알면서도 끊지 못했던 이유가 뇌의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얼마나 많은 도파민이 나왔으며, 그것의 노예로 살았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책이름이 끌려서 빌렸는데, 꽤 유명한 책이었다는 사실.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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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 21세기 시간 도둑, 스마트폰은 우리 뇌를 어떻게 바꾸었나?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작가, 안데르스 한센의 디지털 뇌 분석서하루 평균 2600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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